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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5] [180819] [180823] 8월 후기~!

후기
작성자
초별칠현
작성일
2018-08-31 23:59
조회
98
안녕하세요. 첫공에 이어 지금까지 본 공연에 대해 연달아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첫공은 말 그대로 첫공을 본 느낌을 두루뭉실하게 말했었지만 이젠 극에 대해 조금 얘기해 보려 합니다.
솔직히 후기라고 하기엔 뭔가 부끄럽지만 극을 보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을 얘기하는 것이니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정도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정답은 없는 거니까요. 헤헤

우선 15일, 19일 공연을 묶어서 얘기하려고 해요.
저는 첫공 11일, 그리고 15일, 19일 공연까지 이 세 공연 모두 캐스팅이 다 같았어요.
그래서 다들 차근차근 성장해 가는 느낌을 더 받았던 거 같아요.

8월 15일 수요일 2시 & 8월 19일 일요일 2시
캐스트:
김선영 강타 황만익 김민수 혁주 유리아 김현진 송영미

사실 15일, 19일 공연은 지금 가물가물해요. 제 기억에 15일 공연은 첫공 날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변해가서 우아 했던 정도로 기억이 되고, 19일 공연은 여타 페어 자체 최고 공연이었어요~~
그 전 날 후기를 듣고 계속되는 스케줄로 인한 오빠의 컨디션이 괜찮은 건가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었지만.. 왠걸 날아다니는 랭버트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반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첫 공에 랭버트는 여프란이 많이 이끌어 주는 느낌이 강했다면 15일을 거쳐 19일에 본 랭버트는 여프란과 함께 호흡하고 있었어요.
점점 더 안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들을 현장에서 함께 느끼니 뭔가 마음이 뭉클하면서도 멋있고 자랑스럽고 그랬어요.

특히 여타 페어 두 분이 대사 없이 움직임만 하는 씬 있잖아요. 저는 거기서 가장 많이 느꼈어요~ 처음에는 원래 주로 얘기를 들어가며 조금씩 제스쳐를 했었는데, 간혹 굳어 있는 게 보였거든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티나지 않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막 대화하면서도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행동들이 보이더라고요.
대사없이 행동으로만 보여주는 씬들이 정말 어려운데 오빠가 분석을 끊임없이 하고 있구나 느껴져서 더욱 더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프란의 해석을 좋아하는데요.
여자보단 아내라는 말에 더 익숙해진 프란에게 불쑥 찾아 온 로버트로 인해 아내이기 이전에 여자라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일깨워지고, 너무나도 불같이 사랑했지만 결국은 평생 가슴 속에 묻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그러면서도 홀로 그리워했던. 이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로버트를 사랑하지만 가족을 버릴 수 없는 감정에서 오는 혼란스러움과 그래서 단념하면서 겉과 속이 다른 감정들로 인해 오는 떨림들까지..여프란의 감정선이 너무나도 디테일해서 괜히 여왕님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었어요.

프란에게 끌리는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하지만 프란의 상황을 이해하고, 떠나가면서도, 떠났으면서도, 온전히 떠나지 못하고 혹시라도 프란에 자신을 찾지 않을까 기다렸던 로버트...

제가 여타 페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씬은 편지씬인데요. 제 눈물버튼ㅠㅠ
그때 여왕님의 목소리 피치 조절이 진심으로 경이롭다고 생각해요.
사실 처음에 극을 보면서 로버트만 너무 사랑했던 게 아닌가. 너무 혼자만 순정버트라고 잠시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잠시라도 그 생각을 한 게 반성이 되는 씬이 바로 편지씬....이었어요.

많이 사랑했고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던 그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그리워했던 모습들이 절실히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요.

여타 페어가 너무 좋아서 차타 페어는 어떤 느낌일까 기대되면서도, 이제 서로 합이 불 붙었는데 페어가 너무 빨리 바뀌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요. 그래도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크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차랭을 만나러 갔습니다. ^^

8월 23일 목요일 8시
캐스트:
차지연 강타 정의욱 김민수 혁주 유리아 김현진 송영미

매다리가 새삼 진짜 어려운 극이라고 생각한 게요.
스토리만 보면 사실 주인공들에게 공감이 되면 안 되는데.. 그렇다고 극을 공감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으니 공감이 되지 않으면.. 그것도 안돼요.
그 접점을 찾는다는 게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해야 하는 부분이구나 새삼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차타 페어 자체 첫 공연이 제게는 많이 색달랐어요.
이미 여타 페어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고, 차타 페어 첫공 후기를 들어서 더 많이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후기 때 들었던 새롭게 생긴 부분들을 발견하거나 없어진 걸 느꼈을 때 분석이 다른 부분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고, 없어진 부분은 그 당시 실수였었구나 추측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첫 호흡이라 이것저것 맞춰 볼 시간이 필요했을텐데.. 그저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그날 라디오 스케줄이 있었고, 끝나고 거리상 부분적인 런스루는 가능했겠지만 전체적인 런스루를 돌 시간적 여유가 없었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하루만에 그 부분들을 보완하여 싹 달라져서 나온 모습들이 되게 울컥울컥하더라고요.

정말 대조해서 쓰고 싶지 않은데 차프란과 여프란은 같은 듯 다른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정서적으로는 여프란의 해석이 좋고, 매다리만 놓고 보면 차프란의 해석이 좋고..

결과적으로 두 분 해석 다 좋아요. 저에게는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인 거 같습니다....^^;
우선 차프란은 조금 더 소녀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소녀 특유의 호들갑?스러운? 사소한 거 하나하나에 리액션이 큰? 그래서 두 댕댕이가 만난 느낌이지만 뭔가 좀 더 위험스런 긴장감도 느껴졌어요.

여타 페어가 아주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들었다면 차타 페어는 격정적으로 서로에게 훅 빠져드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차프란을 보면서 오빠가 라디오에서 다른 무대에서도 만나보고 싶다고 했던 얘기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여프란이 안정적으로 발란스가 맞는 캐미를 보이는 상대역이었다면 차프란은 잠재적 능력?을 일깨워주는 상대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걸 당사자가 제일 먼저 느꼈을 테고 조금 더 무대를 서고 다른 무대에서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가 있을 것 같다는 혼자만의 행복회로를 돌려보았습니다. 이미 호흡을 맞추면 맞출수록 변화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다음 공연 그 다음 공연들이 기대되고 있거든요.

확실히 잘 웃고 큰 리액션 덕분에 상대로 하여금 자연스런 반응이 나오게 한다는 걸 느낀 게 랭버트가 훅훅 달라지더라고요. @.@
둘의 행동이나 반응들이 커지니까 아 진짜 불같이 사랑했구나.. 특히 아이스크림씬이 정말 인상깊었던 게 애써 추스리지 않고 감정을 숨기지 않은? 그러면서도 힘겹게 정리를 하는 감정이 확 와닿더라고요. 이렇게 좋아하는데 나는 너를 놓아..라는 감정이 절실하게 느껴져서 프란도 로버트를 진짜 사랑했구나.. 정말 어렵게 놓은 거구나.. 느낄 수 있어서 로버트가 그런 그녀를 이해하며 오랜 세월 떠돌며.. 혹시라도 나를 찾을 그녀를 기다리지만. 먼저 연락하지 않는 그 순정적이 마음에 더 공감할 수 있었어요.

사실 오늘 뜬 소식들로 인해 집중이 되지 않아서 뭐라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쓰면서 많이 반성합니다.. 극에 대해 쓰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봤던 공연들이 짬뽕이 되고, 기억이 휘발되고 그렇네요.
그래도 8월 공연 마무리를 짓고 싶어서 횡설수설 부랴부랴 썼는데.. 다음부터는 그때 그때 메모를 하여 조금 더 극에 대해 집중적으로 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너무 감상인 느낌인지라^^;

아! 그리고 혹시 2층에서 보실 날이 있으신 분들은 정확히 어떤 씬인지 모르겠는데.. 그림자를 한 번 집중해서 봐 보세요. 제가 딱 한 번 2층에서 봤는데 그때 와 저렇게도 표현하는구나 되게 긍정적인 충격을 받았거든요? 근데 그 장면이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 나서ㅠㅠ 정확히 뭔지 보려고 항상 보는데 1층에선 계속 너무 앞에서 봐서 그런지 안 보이더라고요ㅠㅠ
그래서 2층을 한 번 또 가 볼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보시는 분이 있다면 봐 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급하게 마무리를...😅 돌아오는 주말에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여타 페어는 어떤 모습일까 만날 기대를 하며 이제 정말 8월도 안녕입니다. 어느덧 9월이네요. 다들 9월에 만나요.
전체 1

  • 2018-09-05 01:43
    저도 여타 편지씬 정말 좋아해요ㅠㅠㅠㅠ 그리고 차타 페어가 리액션이 크다는 말씀도 진짜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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